SPOFIT, 성공적인 첫걸음 ... "깔끔한 진행과 높은 상금, 생중계까지 2019-09-06
[스포티비뉴스=원지동, 박대현 기자 / 김동현 영상 기자] 진행과 심사 모두 매끄러웠다. 잡음 없이 첫발을 뗐다.

스포티비(SPOTV)가 만든 신개념 피트니스 대회 'SPOFIT(스포핏)'이 초대 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공정한 심사와 볼맛 나는 이벤트로 늦여름 서초종합체육관을 찾은 관중을 매료시켰다.

시간 지연이 적었다. 시쳇말로 '마가 뜨지' 않았다.

종목별로 무대가 전환될 때나 심사 종료 뒤 선수 퇴장, 리허설, 무대 아나운서 멘트 등 여러 항목에서 부드러운 진행이 눈에 띄었다.

제1회 SPOFIT 심사위원장으로 나선 양치승(46)은 "솔직히 조금 놀랐다. 원래 첫 대회는 '딜레이'가 잦다. (하지만 SPOFIT은) 시간이 착착 맞아들어가는 느낌이 있었다"고 말했다.

"(대회) 진행도 우왕좌왕하지 않고 매끄러웠다. 심사원단과 카메라, 선수, 관계자, 진행 요원 등 SPOFIT에 참여한 모든 이가 톱니바퀴 굴러가듯 제 역할을 잘해 냈다. 스포티비가 충분한 대회 운용 능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볼거리도 풍성했다. 보는 맛이 있었다. 수준 높은 무대 연출이 돋보였다.

참가자 개성이 가장 두드러진 종목은 비키니였다. 4가지 규정 포즈 외에 자유 포즈로 무대 구성을 짤 수 있는 본선, 그랑프리 무대에서 그들 진가가 드러났다.

 

▲ 스포티비가 올해 처음 개최하는 신개념 피트니스 대회 'SPOFIT(스포핏)'이 25일 서울 원지동 서초종합체육관에서 열렸다. 비키니 쇼트 부문에 참가한 이진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원지동, 곽혜미 기자
이진아(27)는 잔잔한 선곡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크리스티나 페리가 부른 '어 싸우전드 이어스(A thousand years)를 배경음으로 택해 보는 이 눈길을 잡아챘다.

 

포징이 무용 같았다. 우아한 백조를 연상케 하는 무대 구성으로 심사원단 눈도장을 받았다. 비키니 쇼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 모델은 SPOFIT 초대 대회에서 가장 열광적인 호응을 얻은 종목이었다. 데피니션이 완성된 '조각 몸매'와 대비되는 귀여운 용모를 지닌 선수가 많아 여성 팬들 환호를 받았다.

'피트니스 아이돌' 정대진(27)은 단단한 육체미와 소년성이 돋보인 외모, 환한 미소로 눈길을 끌었다. 남자 모델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하며 결과까지 손에 쥐었다.

세련된 근질을 어필한 이대우(28, 남자 모델 쇼트 본선 1위)와 개인 음악에 맞춰 뇌쇄적인 포즈를 선보인 박희곤(32, 남자 모델 미디엄 본선 1위)을 따돌리고 기쁨을 맛봤다.

▲ 정대진은 '피트니스 아이돌'다운 퍼포먼스를 보였다. ⓒ 원지동, 곽혜미 기자

참가자도 만족스러워 했다. 바통 터치하듯 호평을 쏟아냈다.

정대진은 "대기실 상태와 심사위원 평가, 조명, 높은 상금(200만 원) 등 여러 부문에서 만족스럽다. SPOFIT이 선수를 예우하는 이벤트라는 걸 느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대회 최고령으로 비키니, 여성 모델 종목에 도전한 김일순(54)은 "무대가 깔끔하다. (첫 대회지만) 공을 많이 들였다. 차기 대회에도 출전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양 위원장도 거들었다. "생각보다 우수한 선수가 많이 출전했다. 비교 심사하는데 상당히 애를 먹었다"면서 "오늘(25일) 대회는 SPOFIT이 앞으로도 2회, 3회 안정적으로 롱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엿보였던 시간"이라고 칭찬했다.

본선부터 뉴미디어를 통해 생중계됐다. 피트니스 선수를 브랜드화시키겠다는 대회 취지와 어울렸다.

생방송으로 이뤄지는 피트니스 대회는 흔치 않다. 본선에 안착한 44인 플레이어도 SPOFIT 최대 매력으로 '실시간 방송'을 꼽았다. 

"선수 홍보에 이보다 더 효과적일 수 없는 환경"이라고 입을 모았다.

 

▲ SPOFIT 비키니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서보라(가운데)가 양치승(맨 왼쪽), 최은주 심사위원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원지동, 곽혜미 기자
계경원(32)과 서보라(35), 정대진과 조혜지(30)가 그랑프리 우승 기쁨을 맛봤다.

 

계경원은 피지크 그랑프리에서 최영오와 서우영을 제쳤다.

셋 모두 표정이 밝았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해사한 미소로 포징을 취했다.

반전이 놀라웠다. 턴 투 더 백에서 '성난' 등 근육을 선보였다. "멋지다" "화 많이 났네" 탄성이 쏟아졌다.

계경원은 훌륭한 컨디셔닝을 바탕으로 빼어난 근질을 자랑했다. 눈부신 대흉근과 대퇴이두근으로 심사위원진 마음을 훔쳤다.

아내에게 영상 편지를 남겼다. 우승 뒤 무대 인터뷰에서 계경원은 "결혼한 지 얼마 안됐는데 (SPOFIT) 준비하느라) 새색시에게 소홀했다. 마음에 많이 걸렸다(웃음). 오늘(25일)부터 잘하겠다. 마누라 사랑한다"며 장내 분위기를 돋웠다.

 

단단한 히프와 구릿빛 피부, 시원시원한 워킹이 묘한 조화를 이룬 서보라는 SPOFIT 비키니 퀸에 올랐고, 조혜지는 여자 모델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그랑프리 우승자 4인은 상금 200만 원을 손에 넣었다. 주머니 두둑한 여름밤을 맞았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 김동현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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